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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Lindenbaum Organization

한반도 오케스트라 '꿈' 안고…거장 뒤투아 20일 방북

최종 수정일: 2021년 1월 7일


린덴바움 페스티벌 “북쪽서 초청” “남북 청소년으로 구성 협의 예정”



세계적인 지휘자 샤를 뒤투아(75·사진·미국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가 남북한 공동 청소년 오케스트라 구성을 위해 20일 평양을 공식 방문한다. 뒤투아는 음악을 통한 남북한 젊은이들의 이해와 교류 증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이를 추진해왔다.


린덴바움 페스티벌 사무국은 17일 “린덴바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대표 원형준)의 음악감독이자 세계적인 지휘자 뒤투아와 예술감독인 샹탈 쥐이예(51·미국 새러토가 실내악 축제 음악감독)가 20일부터 25일까지 북한 문화성 산하 조선예술교류협회의 공식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린덴바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2년 전 뒤투아가 세계 명문 오케스트라들의 수석 주자들과, 오디션으로 뽑은 한국 출신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했으며 해마다 7~8월 서울에서 열리는 린덴바움 뮤직페스티벌 기간에 한시적으로 활동하는 프로젝트 연주단체이다.


사무국은 “뒤투아가 이번 방북 기간 린덴바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지난 2년간 초청해온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남북한 청소년들로 구성되는 ‘한반도 오케스트라 프로젝트’를 북쪽 관계자들과 협의할 예정”이라며 “이런 사실을 통일부에도 알렸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과의 협의 결과에 따라 오케스트라의 규모와 연주 시기 및 장소 등을 검토해 조만간 통일부에 ‘한반도 오케스트라 프로젝트’ 사업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연주 장소는 판문점이나 스위스 같은 제3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어떤 구체적인 계획이나 얘기가 나와야 뭐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스위스 출신인 뒤투아는 영국 로열필하모니오케스트라와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등의 상임지휘자와 음악감독을 지냈다. 2009년부터 린덴바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지휘봉을 잡고 있다.


201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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